먼저 저는 정당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사회복지사임을 밝힙니다.
최근 사회복지사 2급 시험제와 정당가입 독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었는데요.
일부 회원 중 한명이 글을 쓰면서 지나친 상상력을 동원하면서 비난을 하더군요.
읽어 보려다가 짜증나서 다 읽지 않았습니다. 그냥 자신의 생각만 쓰면 될일을 제글에 대해서 왈가불가 하지 않았어야 합니다.
애초에 토론하자고 쓴글이 아니었으니까요. 매너를 지켜주길 당부합니다.
제 글은 그 어느 누구도 저격하는 글이 아닙니다. 그냥 생각입니다.
이제 정당 가입 이후 제가 경험했던 현실을 공유해드립니다.
저는 이것을 협회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할지가 궁금합니다.
1. 정당에 가입한 정보는 결국은 일부 정치인들에 의해 공개되고 알려집니다.
정당에 가입하고 활동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에 있는 정치인들의 경선에 참여했고 보다 복지지향적이고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에 힘쓰는 정치인이 되길 바랬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들을 하지만 저는 제가 정당에 가입한 사실이 비밀로 지켜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선거철이 되면 정당에 가입한 지역 명부가 도당의 단위로 돌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한 후보자의 손에 들려있는 당원 명부에는 버젖이 이름과 기타 정보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 당원 고위 관계자는 그 지역에서 어느 누가 자신의 당원인지 알게됩니다.
이게 흔한 일이라고 치부한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당원이라 할지라고 그 사실이 공개된다는 것은 매우 불쾌하며 불편합니다.
2. 특정 지역과 시설에서 정치적 성향이 들어나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당 가입과 정치적 성향이 공개적으로 들어 났을때 일입니다. 사회복지시설의 상당수가 위수탁시설입니다.
그래서 많은 수의 위수탁 시설 종사자들이 이러한 점을 조심합니다. 시설장 부터 어느정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간관리자까지 최대한 정치색을 들어내지 않기위해 고민합니다.
지역의 위수탁 시설은 사실상 어떤 당이 지방자치단체장이 되냐에 따라서 그 희비가 엇갈리기도 합니다. 이것이 현실임은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누군가가 보게되는 아니 실제 어느정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반드시 볼 수 밖에 없는
당원 명부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명단은 분명히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시설장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세상 살이가 마음 같지 않고 모두가 선량하다고 믿지도 않습니다.
비밀이 비밀로 지켜지고 사람들이 모두 정직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속에서 정당 가입이후 일어날 수 있고 실제 일어났던 이러한 상황을 개인에게 감당하게 할 것인지요?
협회가 정당 가입에 대해서 독려하고 있고 그것이 매우 의미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진 않습니다. 저도 당원이니까요.
그리고 그것에 동의 했기 때문에 저도 오래전 부터 가입해서 활동을 해왔으니까요. 그 의미에 대해서 부정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부작용들에 대해서 회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지점에 대해서 어떻게 보호하고 대응해줄지 궁금합니다.
저는 사회복자사협회 자체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길 고대합니다.
정당의 힘을 빌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힘이 커져서 정당의 정책을 움직일 수 있길 바랍니다.
그것이 정당 가입에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회복지사협회 자체가 이익단체이자 정치집단이니까요.